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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3월 주말농장 필수 식물, 초보가 키우기 쉬운 감자 심기

by to grow 2022. 3. 16.

주말농장을 처음 시작하면 어떤 식물을 심어야 하는지에 엄청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식물은 바로 감자입니다. 생육이 발라 2 모작을 할 수 있으며 별다른 어려움 없이 싹이 나고 자라며 쉽게 열매가 맺힙니다. 즉 누구나 실패 없이 감자를 키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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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필수 식물 감자

주말농장을 하는 경우 밭이 5평~ 10평 내외 이기 때문에 알뜰하게 모든 밭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밭이 좁은 경우 생육기간이 긴 작물을 키우게 되면 1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놀려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2 모작이 가능한 작물을 선택하게 됩니다. 대체적으로 감자, 시금치, 양상추, 쌈채소 같은 작물입니다. 그중 가장 먼저 심어야 하는 것이 감자입니다. 별도의 모종을 구매할 필요 없이 씨감자를 활용하면 됩니다. 씨감자를 심는 시기는 중부지방 기준으로 4월 중순이지만 남부지방의 경우 더 덥기 때문에 3~4주 정도 전에 심어야 합니다. 감자를 관리해주면서 키우면 6월이 되어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수확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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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심기

감자를 심기 전 준비해야 하는 것은 땅의 상태 관리와 씨감자입니다. 감자는 뿌리식물임으로 땅의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전에 작물을 키웠던 받이 거나 특히 이 전해에도 감자를 키웠던 받이라면 토양 중성화 작업이 충분히 필요합니다. 씨앗을 심기 전 해야 하는 일이 궁금하시다면 글쓴이의 다른 글을 확인해 실수 있습니다.(다른 글). 토양관리가 완료되었다면 이제 감자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감자는 감자 자체가 씨앗으로 감자에서 바로 싹이 납니다. 즉 좋은 종자의 감자를 땅에 심으면 씨앗심기가 완료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집 있는 감자 중에 싹이 난 감자를 심어도 되지만 맛과 질을 위해 씨감자를 구해 심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씨감자는 간단하게 인터넷에서 구매 가능하며 500g에 3,000~5,000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씨감자의 크기가 작다면 그냥 감자 하나를 통째로 심어주고 크기가 크다면 1/4등분 해서 땅에 심어줍니다. 감자를 자를 때는 세로 방향으로 길쭉한 모양이 되게 잘라야 하며 씨눈이 2~3개 붙어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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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감자와 토양이 준비가 되었다면 씨앗을 심어주면 됩니다. 두둑(밭의 가장 높은 부분)에서 10cm 정도 깊이를 파서 감자를 심습니다. 그리고 흙으로 덮어줍니다. 감자는 뿌리 식물로 자라면서 옆으로 퍼져나가며 생장하기 때문에 감자 씨앗의 간격을 최소 20~25cm 정도로 심어야 합니다. 너무 붙어서 심으면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공간 부족으로 감자의 알이 작아지거나 많은 열매가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자를 심고 나서 즉시 물을 주면 안 됩니다. 감자가 땅에 적응하기 전에 썩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자를 심고 나면 최소 3~4일은 물을 주지 않아야 하며 최대 10일 정도까지 두셔도 됩니다. 계절과 토양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

 

키우고 수확

감자를 심고 나서 2주 정도가 지나면 싹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감자를 심을 때 씨눈을 2~3개 정도 남겨두고 심었기 때문에 하나의 감자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옵니다. 그때 가장 두껍고 튼튼하게 올라오는 1~2개의 줄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잘라버립니다. 영양분이 줄기와 잎이 자라는 데 사용하는 것을 줄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이후 감자의 싹이 15cm 정도 자라 나오면 북주기를 해야 합니다. 북주기란 줄기에 흙을 더 덮어주는 것입니다. 이유는 감자가 자라나면서 뿌리가 굵어져 감자 위에 덮인 흙이 얇아졌기 때문입니다. 싹의 줄기가 3cm 정도 더 덮일 수 있도록 합니다. 북주기를 하고 2주 정도가 다시 지나면 감자에 꽃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때 감자의 꽃은 모두 잘라내줍니다. 이 역시 꽃이 피면서 감자의 영양분을 빼앗아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꽃을 뜯어내고 2차 북주기를 한 번 더 진행합니다.

 

섬네일
감자

 

이후 6월이 되면 감자 줄기의 가장 아래 잎이 노랗게 변하고 줄기가 곧게 서있지 못하고 눕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감자 수확의 적기입니다.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 감자가 물에 닿아 썩기 쉬움으로 잘 지어둔 농사를 망치기 전에 꼭 캐내어야 합니다. 호미로 최대한 조심스럽게 캐내어야 합니다. 캐내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면 그 부분부터 쉽게 썩어가기 때문에 오랫동안 보관이 어렵습니다. 잘 자란 감자를 모두 캐내고 나면 상반기 감자 농사가 완료됩니다.

 

초보 주말 농장 운영자들이 가장 키우기 쉬운 감자 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주말농장의 씨앗심기 시작을 감자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번 심어두면 발아율과 성장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누구나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감자를 키우고 가꾸어 주는 것만큼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일은 기본적인 업무입니다. 3월에 감자를 심고 6월에 잘 열린 열매를 수확하시길 바랍니다.